패키지 여행에는 세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함께 여행하는 패키지 팀원들, 그리고 가이드의 직업의식과 소양. 거기에 참여하는 나의 자세. 8월 1일 ~ 11일에 걸친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 위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여행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노르웨이 빙하와 피오르드, 툰드라 고원의 풍광은 탄성과 동시에 힐링을 건넸습니다.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갈때는 아바의 노래를, 빙하를 지날때면 EBS의 빙하관련 다큐멘터리를, 그리그 공원을 보고 나와서는 그리그의 음악을 틀어주던 이혜미가이드의 센스로 일정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정 마지막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비행기가 다음날 출발로 연기되자,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저리 흩어진 패키지 팀원들을 이끌고 공항 앞 쉐라톤호텔에서 하루 더 묵는 과정을 수습했던 이혜미가이드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었습니다. 음식이 입에 잘 안 맞고, 코펜하겐의 로젠브로 등 왕궁 내부관람이 안됐던 점은 아쉬웠지만, 조용하고 점잖으신 패키지 일행들과 즐기면서 일하는 이혜미가이드 덕분에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계속 참좋은여행이 더욱 고민하고 진화하며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