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간지 3년~드디어 발칸으로 출발했다. 출발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것만 제외한다면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발칸4국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몬테네그로 - 코스도 좋고 노팁, 노쇼핑, 노옵션인 만큼 여유로운 일정이다. 시기적으로 아직까지는 본격적 여행시즌이 시작전이라 그런지 여행지 곳곳이 많이 북적이지않고 여유있어 더 잘 보고 느끼고 즐길수 있었고, 가는 곳곳마다 탄성이 터져나오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 관광 일정뿐 아니라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예뻤다. 숙소도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숙소 부근에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즐길수 있는 여유도 좋았다. 특히 오미스에서의 숙박은 생각지도 못하고 우연히 마주친 비경에 자연의 경이로움과 감사함마저 느껴졌다. 패키지 여행을 하다보면 버스이동시간이 정말 많다. 자칫 힘들고 지루할수 있는데 발칸의 여행은 거의 대부분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는 코스이다보니 바다를 원없이 즐길수 있고 계속되는 아름다운 풍경은 눈을 떼기조차 아쉬울 정도다. 또한 이동중에 발칸의 역사, 문화를 해박한 지식으로 설명해주는 유상운 쓰루가이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다른 여행객들이 붙여줬다는 별명 발칸의 DJ 답게 경치에 어울리는 선곡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듣는 음악이 버스 드라이브또한 여행의 즐거움으로 만들어주었다. 참 좋은 여행~ 여행이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다른 세상이 가져다 놓고 다른 이들의 삶을 바라 보며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런 여행을 할수있는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 감사하며 여행이 내게 주는 긍정의 힘으로 또 일상을 살아보자. 그리고 다음 여행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