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을 꿈꾸며
이번 이집트 여행은 한여름 무더위 속, 따님의 한마디로 시작됐다.
“평생에 한 번은 이집트에 가보고 싶어.”
말로는 “육아의 연장이라 싫다”, “엄마랑 가라”고 했지만 그날부터 폭풍 검색이 시작됐다.
검색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전 국민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치는 나라’, ‘인도와 쌍벽을 이루는 여행 난이도’ 등 부정적인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의견은 극명히 갈렸다.
“생각보다 괜찮다, 꼭 가봐라”는 말도 있었고 “다시 가겠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 국민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치는 나라’, ‘인도와 쌍벽을 이루는 여행 난이도’ 등 부정적인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의견은 극명히 갈렸다.
“생각보다 괜찮다, 꼭 가봐라”는 말도 있었고 “다시 가겠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고민 끝에 패키지를 선택했다.
혼자라면 자유여행도 감수했겠지만 먹고 자는 것에 예민한 딸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었다.
결정적인 가족들의 한마디는 “자유여행은 안 된다. 패키지로 가라.”
혼자라면 자유여행도 감수했겠지만 먹고 자는 것에 예민한 딸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었다.
결정적인 가족들의 한마디는 “자유여행은 안 된다. 패키지로 가라.”
그리고 홈쇼핑에서 만난 참좋은여행 이집트 상품.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결정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결정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불안 속에서 시작된 여행, 그리고 ‘가이드 복’
출발 전 일정 변경 소식에 실망도 있었지만 출발 며칠 전 배정된 가이드, 김건섭(피터)님의 문자로 마음이 달라졌다.
준비물부터 유의사항까지 꼼꼼한 안내. 패키지에 대한 불안이 하나씩 지워졌다.
준비물부터 유의사항까지 꼼꼼한 안내. 패키지에 대한 불안이 하나씩 지워졌다.
인천–도하–카이로,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아프리카 대륙.
입국서류를 미리 작성해 나눠준 가이드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내면서 ‘아, 이 여행 괜찮겠구나.’ 생각해 본다.
입국서류를 미리 작성해 나눠준 가이드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내면서 ‘아, 이 여행 괜찮겠구나.’ 생각해 본다.

카이로, 혼란 속에서도 질서가 있던 첫날
고고학 박물관, 칼릴리 시장, 그리고 첫 숙소.
시장은 역시나 호객 천국이었고,
결국 “이집트에서만 입을 것 같은 드레스”를 하나 사고 말았다.
(호갱이었지만… 정신 승리 완료)
시장은 역시나 호객 천국이었고,
결국 “이집트에서만 입을 것 같은 드레스”를 하나 사고 말았다.
(호갱이었지만… 정신 승리 완료)
숙소는 기대했던 피라미드 뷰 호텔이 아닌 람세스 힐튼.
조금 아쉬웠지만, 딸과 1층 바에서 마신 맥주 한 잔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첫날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
조금 아쉬웠지만, 딸과 1층 바에서 마신 맥주 한 잔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첫날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

아쉽지만 즐겁게 시작한,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여행의 첫날,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드리아 대왕이 수도로 정했다는 도시, 지중해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시
고대 문명은 아니지만, 가벼운 다음으로 둘러 볼만해요.
다만, 일부러 일정에 추가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
무사타파에 대한 고마움.
벨트를 안 가져가서 구매를 부탁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본인 일처럼 도와준 무스타파 땡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상상 그 이상의 압도감
드디어 피라미드.
사진으로만 보던 유적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유적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단군할아버지가 고조선을 세우던 시기에 이런 구조물이 세워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다가오는 ‘공무원 같은 사람들’.
10달러를 부르길래 1달러를 제시했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OK.
이집트다운(?) 순간이었다.
10달러를 부르길래 1달러를 제시했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OK.
이집트다운(?) 순간이었다.
스핑크스에서도 현지 가이드 무스타파의 진가가 발휘됐다.
복잡한 동선을 피해 최고의 사진 포인트로 안내해 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복잡한 동선을 피해 최고의 사진 포인트로 안내해 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야간열차, 이집트의 또 다른 추억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이어지는 야간열차.
시설은 솔직히 열악했지만 침대칸 열차라는 경험 자체는 잊기 힘들다.
시설은 솔직히 열악했지만 침대칸 열차라는 경험 자체는 잊기 힘들다.
딸은 눕자마자 잠들었고
나는 맥주 한 캔과 음악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불편함 속에서도 기억에 남는 밤이었다.
나는 맥주 한 캔과 음악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불편함 속에서도 기억에 남는 밤이었다.

아스완과 크루즈, 패키지의 진가를 느끼다
필레 신전, 아스완 하이댐, 미완성 오벨리스크. 그리고 나일강 크루즈.
자유여행이었다면 “멋지다”에서 끝났을 신전들이
피터님의 설명 덕분에 이야기와 드라마로 살아났다.
피터님의 설명 덕분에 이야기와 드라마로 살아났다.
누비안 빌리지, 사막의 석양, 나일강의 낙조.
색과 풍경, 그리고 여유.
이집트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 순간들이었다.
색과 풍경, 그리고 여유.
이집트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 순간들이었다.

아부심벨, 이집트 여행의 정점
새벽 3시에 출발해 도착한 아부심벨.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다.
거대한 신전, 정교한 구조, 그리고 이전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설명을 듣고 나서 바라본 아부심벨은 ’돌덩이’가 아니라 ‘문명’이었다.
설명을 듣고 나서 바라본 아부심벨은 ’돌덩이’가 아니라 ‘문명’이었다.

룩소르, 그리고 체력의 한계
에드푸 신전, 왕가의 계곡, 핫셉슈트 장제전,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이쯤 되니 신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록소르 신전의 야경은
그 모든 피로를 잊게 했다.
이쯤 되니 신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록소르 신전의 야경은
그 모든 피로를 잊게 했다.

후루가다, 쉼의 시간
고대 문명을 뒤로하고 홍해의 리조트로 이동.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이틀은 말 그대로 ‘휴양’이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이틀은 말 그대로 ‘휴양’이었다.
사막 사파리에서 본 별,
리조트에서 마신 수많은 음료,
그리고 딸과 나란히 바라본 홍해의 바다.
리조트에서 마신 수많은 음료,
그리고 딸과 나란히 바라본 홍해의 바다.

여행의 끝, 그리고 남은 것들
마지막 올드카이로 관광을 끝으로 이집트 여행은 마무리됐다.
집에 도착하니 피터님의 문자가 와 있었다.
“이집트 여행 후 보면 좋을 영화들.”
“이집트 여행 후 보면 좋을 영화들.”
아직 몇 편밖에 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볼 때마다 여행이 떠오른다.
지금 나는 이집트 여행의 전도사가 됐다.
누군가 물으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군가 물으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평생에 한 번은 가볼 만한 곳. 다만, 이집트는 패키지가 답입니다.”
마지막으로 10일간 세심하게 챙겨주신 김건섭(피터) 가이드님,
그리고 나의 스모킹 프렌드 무스타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나의 스모킹 프렌드 무스타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언젠가 또 다른 여행지에서 이 인연들이 다시 이어지길 바라며.
딸과 단둘이, 아프리카 여행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친 아빠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