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본 것은 tv를 통해서가 다였다.
호주 입성은 처음인지라 미지의 땅에 대한 설렘을 갖고 출발 ~
짧은 일정에 시드니 투어가 거의 전부라고 했다. 전국 투어는 그곳에서 반 살아야겠지만~
현지에 도착하니 밝고 명랑한 담당 가이드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전형적인 충청도 말 솜씨로 좌중을 압도하니 그 또한 지루할 틈없이 재미가 쏠쏠했다.
드넓은 하늘과 초원, 대박 큰 나무들이 우뚝우뚝, 즐비한 공원을 보며 눈도 시원하고 마음도 한결 숨통이 트이는 느낑이었다.
밤낮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와 시내를 에워흐르는 바다를 실컷 보았다. 역시 이국적인 정취는 낯섦을 동반하며 설렘을 듬뿍 안겨 주었다.
압권은 단연, 블루마운틴의 신비스러운 푸른색이었다. 멀리, 혹은 가까이까지 다달아서 보게 되었을 때, 가슴 한켠에서 뭉클함이 올라왔다. 산 정상 일대가 평평한 지붕 같았다. 처음 보는 풍경이며 특이했다.
어쨌든 신령한 원시림 속의 신선한 공기를 실컷 호흡하며 걸었다는 것, 오래도록 몸이 기억할 것이다.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날 저녁의 유람선 투어, 노을이 깔리고 주변의 건물들에서 휘황한 불빛이 뿜어져나와 흐른다. 어둠이 익어가는 선상에서 우리는 와인잔을 부딪치며 마음까지 흠씬 취해버렸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밝고 센스 넘치는 김창현 가이드님의 인솔 하에 무리없이 행복한 시간을 누렸다. 매 끼 식사도 맛있었다. 유감없는 호가성비에 고마움을 느꼈다.
모두께 감사합니다. ~^^
참좋은여행사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