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차 몽골을 향하다
먼저 부산지점 최수진님께 감사를 드린다. 가족4명 예약 후에 현대식게르 업그레이드를 부탁했다. '업그레이드를 하면 다른 일행과의 여행이 맞지 않을 수 있므로 가족4명으로 여행 마감을 해 드릴까요?' 게르 업그레이드를 해 준 후에 제주항공 사전 예약도 마무리해 주셨다. 제주항공 사전좌석구매로 출발 준비를 마무리했다.
드디어 제주항공 9시35분 김해공항을 출발하여 약 0시 40분에 울란바토르칭기스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현지 가이드 뭉크님께서 '참좋은여행'피켓을 들고 환한 웃음으로 그리고 능숙한 한국어로 우리 가족 4명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그리고 이동한 울란바토르의 인터내셔널호텔의 첫날밤은 아늑함과 편안함을 제공해주었다.
● 2일차 테를지 국립공원관광
이튿날, 호텔조식은 호텔식으로는 아주 풍성했다. 우리의 입맛에도 맞았고, 특히 찰진밥과 미역국이 맛있었으며, 뜨거운 물과 커피•설탕•프림의 가지런한 차림은 옛날식 커피믹서의 추억을 되새김할 수 있었다.
몽골 '나담축제'기간이라서 원활한 관광을 위하여 2일차와 3일차 일정 순서가 변경되었다.식사를 마치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노밍마트를 들렀다.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큰 마트라고 한다. 간식거리와 과일을 샀다..jpg)
테를지 국립공원까지는 뭉크님의 SUV승용차(랜드크루저)로 직접 운전하면서 가이드를 해 주셨다. 한국의 찌는듯한 더위에 반하여 이 곳은 서늘하여 패딩을 입었다.
2시간쯤 이동한 공원은 울란바토르 외곽의 천진벌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40m, 무게 25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칭기스칸 마동상인 기마상과 그 하부는 박물관이 있었다.
말머리로 가는 3층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나 엄청난 관광객으로 이용은 불가능했다. 1층부터 계단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우리도 줄을 서서 말머리까지 올랐다.
이어서 테를지국립공원의 거북바위로 이동했다. 위엄있게 기어가는 거북바위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용기있는 사람들이 엄청난 높이의 거북등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한식이었다. 돼지김치찌개와 소불고기, 김치는 최고의 맛, 한국의 한식보다도 오히려 더 맛있는 한식이었으며 식당에서의 생수는 제주 삼○○를 사용하여 손님들께 제공하였다.
열트산은 테를지 국립공원에 위치하며, 해발 약1,900m~2,100m로 완만한 코스였다. 광활한 초원과 기암괴석, 침엽수림, 고사목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다양한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승마체험은 처음이라서 조금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마부들의 안전한 안내로 잠시나마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며 유럽까지 지배했던 몽골인들의 기상을 떠 올렸다.
유목민마을에서 우유로 만든 유제품 즉 요구르트와 막걸리, 치즈, 과자, 버터, 와인을 맛보았다. 저녁 식사로 먹은 허르헉은 감자와 양고기,앙념을 넣은 고기찜인데 유목민들의 전통음식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누린내가 나도 먹을만 했다. 게르에 돌아와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별투어를 위해 어둠을 기다렸다.
새벽 1시에 잠에서 깨어 게르를 벗어나 밖으로 나왔다. 어릴적 시골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신비롭게 생각하고 궁금해했던 기억으로 여름날의 밤을 보냈던 향수를 떠올릴 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별자리와 작은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 3일차 엘승타슬하이로 이동
캠프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리야발사원을 방문했다. 완만한 산길을 걷다가 큰 마니차를 돌리고, 흔들다리를 건너고, 108개 계단을 오르고나니 탁트인 전망의 테를지 국립공원이 보인다. 이 사원은 부처님이 타고다니셨다는 코끼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은 작고 소박하다. 내부의 불전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의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불상 앞의 종을 세번치면서 가족들의 안녕을 소원했다..jpg)

울란바토르를 경유하면서 점심식사 후에 '풍부한 사막'이라는 뜻인 엘승타슬하이로 출발했다.
축제기간이라서 울란바토르를 빠져나오는 시간만 4시간, 엘승타슬하이까지 걸린 시간은 총 9시간이 걸렸다. 지루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는 소, 양, 말, 염소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 그리고 유목민들을 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가끔씩 길을 막는 가축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피곤하거나 화장실 이용이 필요할 때쯤에 기다리는 'NICE TO CU'가 한국인으로서 가슴 뿌듯하게 했다.
또한 뭉크 가이드님의 노련한 운전과 배려로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시간을 얻을 수 있어서 그다지 힘든 여정은 아니었다.
조금은 늦어진 시간에 우리를 기다리는 현대식게르는 생각보다 넓고, 안온하고 평안했다. 자연의 모습은 다르지만 마치 내 농장의 농막에서 쉬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풀벌레 소리와 향긋한 풀향기, 늦은 밤까지 떨어지는 별들을 보았다.

몽골에서만 볼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이들의 모습에 빠져들면서 초원에서의 또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 4일차 사막체험후 울란바토르로 귀환
이튿날, 동서로 5㎞, 남북으로 80㎞ 정도 모래언덕이 기다란 띠처럼 형성되어 미니 고비사막으로 불리우는 엘승타슬하이사막으로 이동했다.
야트막한 모래언덕과 향기로운 허브초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야말로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사막의 운송수단인 낙타를 타면서 이들의 삶을 되새겨보고, 바람이 만들어 낸 모래 언덕과 작은 오아시스를 탐방하면서 모래폭풍을 견디며 살아왔던 이들의 애환을 느껴보았다. 우리도 울란바토르에서 시간 혹은 경제적 사정으로 멀리 고비사막까지 가지 못하는 여행객이 되어보았다.


엘승타슬해를 떠나서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는 여정은 약5시간이었다. 오는 중에 자연과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생활모습을 엿보았다. 광활한 초원에 엄청난 자연방목의 소, 낙타, 말, 양, 염소떼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았다.
작은 웅덩이에도 물이 고인 곳엔 몸을 담그고, 번잡한 도로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한가롭게 풀을 뜯는 동물들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울란바토르에 돌아와서 6시부터 7시까지 '툼언 에흐(Tumen Ekh)'예술단 공연을 보았다.
몽골 전통 노래·춤·기악·곡예(특히 목구멍 노래와 곡예)를 결합한 공연이 흥미로왔다. 그리고 먹은 저녁 삼겹살이 딜리셔스(Delicious)였다
● 5일차 몽골의 과거와 현대를 느끼다.
몽골 국영백화점을 구경하고, 서울특별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명명된 서울의 거리로 항했다. 한국식 간판과 음식점 등을 볼 수 있어서 ‘몽골 속 작은 한국’ 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할흐강 전투시 러시아의 도움으로 일본군을 격퇴하여 승리를 기념한 자이승 승전탑의 조형물을 보며 다시 한 번 우리의 가슴 아픈 일제강점기를 상상하게 했다.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먼 이국땅에서 의사로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 '동의의국'을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 거점으로 활용하여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다가 가택연금으로 서거 하신 열사께 고개숙여 감사하며, 마음의 편지를 담았다.
점심을 먹고 간등사원을 향했다. 간등사원은 몽골이 공산화되면서 불교가 해체되었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몽골 3대 불교 사원 중의 하나라고 한다. '완벽한 기쁨의 위대한 장소'라는 뜻이다.
황금색 지붕을 배경으로 커다란 향로가 일행을 맞이했다. 사원 입구부터 늘어선 붉은 색의 마니차, 기도바퀴가 있다. 거친 나무의 질감을 느끼며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리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법당 중앙에는 높이 26m의 관세음보살상의 전각이 위엄있게 중생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몽골역사박물관에서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 생활 방식을 볼 수 있었으며, 3층의 총 10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생활상과 복식의 흐름, 여러 부족들의 의상도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4만 년 전 말 타는 그림이 그려진 동굴벽화를 중심으로 고대 몽골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도 알 수 있었다.
칭기스칸 광장(수흐바타르광장)으로 향했다. 몽골이 사회주의 체제에서 민주화된 이후 사회주의 영웅인 수흐바타르 장군보다 몽골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을 더 높이 평가하여 2013년 기존의 '수흐바타르 광장'을 '칭기즈칸 광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엄청나게 넓은 광장중앙에는 몽골의 공산혁명가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수흐바타르 동상이 서있었다.
광장 북쪽 건물 가운데에는 위엄있게 앉아있는 칭기즈칸 동상이 있다.
그 건물 안은 국회의사당과 정부 청사 겸 총리•대통령 직무실 등이 있다고 했다.
가이드님께서 저녁 식사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하면서 울란바토르 외곽의 모습과 가진 자들의 별장 밀집 지역을 드라이브로 관광시켜 주셨다.
샤브의 마지막 식사로 4박6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 6일차 돌아오며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했던 4박6일의 즐거웠던 여행을 마치고 01시 35분 칭기스칸국제 공항을 출발하였다.
그랬다. 몽골은 현재에서 과거를 지우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문화든...정신이든...
이번 여행에서 꼼꼼하게 도움을 주신 부산지점 '최수진님'과 장거리 운전으로 힘든 일정에도 과거의 역사와 오늘날의 모습을 유창한 한국어로 빠짐없이 알려준 '뭉크' 현지가이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 몽골 여행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편안한 숙박을 제공해 준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참 좋은 여행'과 함께하는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