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내몽골 같은 사막, 세 번의 얼굴...황혼·별빛·일출( 볼측 황룡 가이드님의 헌신에 감사)

구분/지역 : 패키지 > 중국

작성일 : 2026.06.15 작성자 : 전** 조회수 : 544

       [사진=황혼 속 사막의 모습]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황혼과 은하수, 그리고 일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떠난 내몽골 여행. 
 
어디에서나 매일 반복되는 자연의 현상일 뿐인데, 그것을 조금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먼 타국의 사막까지 간다는 것.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고도 간절한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일상에 쌓인 회한이 발걸음을 재촉한 것일까요.
아니면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차마 이름 붙이지 못했던 어떤 장면을,
그 황혼과 별빛과 일출 속에서 찾고 싶었기 때문일까요.
 
 
                                                    [사진=내몽골 초원의 푸른새벽]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저와 같은 마음으로 ‘내몽골’이라는 단어와 함께 은하수, 선셋, 일출 등을
검색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주저하지 말고 떠나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짐도 필요 없습니다. 황혼 속에서, 혹은 새벽의 별빛 아래에서,
혹은 일출을 바라보며 가까이 있는 타인들과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텀블러와 커피 두어 봉지면 충분합니다. 
 
@@ 실질적인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없는 분들은 이 후기 아래, 
내몽골 여행 TIP만 먼저 보심 도움 되실 거예요.
 
 
                                                [사진=오후 11시 전후 사막 언덕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같은 사막, 세 번의 다른 얼굴...황혼·별빛·일출
저는 유난히 부지런을 떤 덕분에 사막의 황혼과 새벽 12시의 밤하늘, 그리고 새벽 4시 50분의 일출을 모두 보고 왔습니다.
 초원에서의 새벽도 충분히 누렸고요.
황혼 속에서는 함께한 일행들과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이야기도 나누며,
깊은 곳까지 거닐며 사막의 고운 결을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새벽 12시에는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별빛을 눈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는데요,
한밤중이다 보니 그 시간 그곳에 함께한 사람은 단 4명뿐.
우리는 텀블러에 준비해 간 차를 나눠 마셨지요. 
 
호젓한 새벽, 사막 한가운데서 차를 마시는 경험을 제가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는 별을 관측하고 북두칠성도 찾느라 미처 깊이 귀 기울이지 못했던
심연의 울림이 이제서야 그리움을 동반한채 수면위로 올라오네요. 
 
 
                                                               
 
사진은 제가 실제 찍은 북두칠성에 포토샵으로 선을 그어서 선명하게 조절해보았습니다.
단 한번의 경험이지만 미래의 어느 순간 사진을 볼 때마다 매번 다른 감회로 되살아니겠지요. 
 
아...생각 같아선 피곤하더라도 온전히 더 사막의 하늘이 보여주는 시간을 더 누리고 싶었지만
일출이라는 가슴 벅찬 장면을 만나기 위해 뒤로 한 모래 언덕.
 
이 언덕을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를 때는 이미 세 번째여서 그런지
단박에 올라 황혼을 만끽한 반대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좋은 여행사 안내문에 일출을 보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4시 50분 미리 준비했지요. 
덕분에 해의 이마가 살짝 나오는 모습부터 얼굴 전체가 온전히 나오는 장면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첫 번째로 오르고 타 여행사를 통해
직원 60명 전원을 이끌고 오신 보험사 대리점 대표님이 뒤이어 올라오셔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잠시 말씀을 듣기고 하고
그랬는데요, 
저한테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해도 제가 정말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거절.
ㅋㅋㅋ 여성들이면 다 이해하실 거예요.
 
새벽 12시부터 별을 본 상황에서 다시 새벽 4시 50분에 모래 언덕을 오르려면 정신이 없죠.
알람이 울리자마자 세수도 안 하고 썬크림만 바르고
머리도 뛰어가면서 찔근 올려 묶은 상태로 부랴부랴 올랐는데 어떻게 사진을 찍나요? ㅋㅋㅋ
 
이후 조식 식당에서 만난 일출을 함께 본 대표님 말씀이
  "아까랑은 전혀 다른 사람 같아서 못 알아봤다" 고 하셔서 "왜 사진 찍어주신다는 거 거절했는지 아시겠죠" 하면서 빵 터졌습니다.
 
어느새 그리움이 된 순간들, 다시 내몽골을 간다한들 같은 사막의 얼굴을 만날 수는 없을테지요.
그럴 수 없기에, 그날의 황혼과 별빛, 그리고 일출은 더욱 선명하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을테고요. 
 
                                                    [사진=첫 째날 초원에서의 썬셋. 오후 7시 30분~8시 사이]
 
 
볼측남 황룡 가이드님의 헌신
내몽골 여행 뿐만 아니라 여행하면서 늘 느끼는 요소지만 가이드의 역할 정말 중요하죠. 
가이드의 태도나 컨디션에 따라 관광객들 전체 분위기가 바뀌니까요. 
흔히 볼수록 매력 있다는 표현으로 볼매를 쓰는데
저는 황룡 가이드님을 볼측남으로 표현했습니다. 나타나실 때마다 측은해보여서요. 볼수록 측은해보이는 분이요. 
 
정말 사막 액티비티 과정에서는 뜨거운 햇살 아래 여기저기 뛰어다니시고, 한 번도 아침을 드시는 것을 못 봤습니다. 
 
어느 날은 조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지나가는데 작은 커피솝에서 동료 가이드님들과 일정 등 회의를 하시더라고요.
탁자에는 샌드위치 몇 조각과 커피가 있었는데 그 마저도 못 드시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면서도 측은해보이지 뭡니까.
 
 
특히 사막으로 가는 길에는 비가 오다오다 우박까지 쏟아졌지 뭡니까. 
다행이 1시간 정도 후  그쳐서 사막의 열기가 식어서 오히려 좋았는데 ...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비가 올 때는 가이드님 심경은 정말 처참했겠지요.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도 모든 불편과 변수의 무게가 가이드에게 향하곤 합니다.
비가 와도, 길이 막혀도, 식사가 늦어져도 모두 가이드에게 눈총을 주죠. 
 
솔직히 저는 비가 엄청 쏟아질 때, 유리 게르에서 통유리 밖으로 비가 오는 사막을 감상하며 비틀즈를 듣고 따듯한 커피를 마시는 경험도 운치있게구나 싶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단지 제발 다음날 일출 시간에만 그치면 된다 싶었지요.
 
저의 바람과는 달리 사막에서의 선택 관광을 앞두고 있는 관광객들의 분위기는 정말 순식간에 가라앉았습니다.
황룡 가이드님은 본인의 잘못이 아닌 날씨 앞에서도 마치 자신의 책임인 것처럼
마음을 졸이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한 시간 동안 쏟아진 비가 그치고
다음날도 비 소식이 없다는 일기 예보를 전하는 모습에서야 비로소 마치 일출에서 맞이한 해의 밝은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황룡 가이드님의 가슴 졸임과 세세한 보살핌 속에서
관광을 충분히 즐기고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일행들 모두 황룡 가이드님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후기의 한 부분은 꼭 황룡 가이드님께 남기고 싶습니다. 
"사막의 하늘이 제게 감동을 주었다면, 그 감동을 무사히 만날 수 있도록 곁에서 애써준 황룡 가이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역사를 따라 깊어진 여행의 시선

여행의 또 다른 미덕은 그 나라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인식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박물관 등 투어 중 황룡 가이드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칭기즈칸의 생애와 몽골 제국의 성장 과정, 그리고 몽골어가 만들어지고 전해져 온 배경을 보다 소상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풍경을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한 민족의 시간과 정신을 따라가 보는 여정이었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알고 보면 보이는 것이 달라지고, 보이는 것이 달라지면 여행의 깊이도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몽골 여행 TIP
 
 TIP 1. 선택관광 
저희는 가이드님이 이전 관광객들의 통계를 기반으로 재미있고
후기가 좋은 것만 권해주셨습니다.
많은 것을 권하지 않아서 준비해간 달러가 많이 남아서 쇼핑할 때 다 쓰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낙타 체험과 마상쇼가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마상쇼는 정말 추천드립니다. 영화라면 실수하는 장면을 편집도 하고 특수 연출도 가능한데 현장에서 고난도의 장면이 나올 때는 아찔하면서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사람도 사람이지만 말도 죽는 연기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요. 적에게 공격을 당하고 죽은 척하면서 바닥에 누워 있는데요 "너 정말 죽었니? " 하면서 엉덩이 한 번 툭툭 건드려보고 싶었습니다. 
 
 
또다른 장면은 제가 영화에서 본 장면인데
사람이 말 옆으로 길게 누워 숨는 장면이었어요. 멀리서 보면 말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서 총을 쏘는 장면인데
 
이 장면 실제 촬영하는 것을 봤을 때는 가는 줄 등 특수 장치가 있어서
떨어지지 않게 연출을 하는데 이러한 장면을 특수 장치 없이 실제 사람들이 연출합니다.
 
아마 오랜 시간 유목생활에서 익힌 유전자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꼭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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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2. 호텔
첫 날은 일반 호텔,  2틀은 게르와 통유리 게르에서 숙박.
컨디션을 다 좋습니다. 청결하고 수압도 좋고 따듯한 물도 충분히 나옵니다.
 
다만, 사박이 낮에는 덥지만 새벽은 추워요. 추위를 워낙  잘 타는 터라
게르에 짐을 내려 놓고 외출 시 온도를 따듯하게 맞춰두고 저녁 식사하고 황혼 보시고 돌아오심 되세요. 
 
저는 작은 전기장판 가지고 갔는데요, 첫날만 사용하고 게르에서는
온도 조절이 충분히 가능해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TIP 3. 쇼핑
쇼핑은 총 3번 있었습니다. 저는 패키지 상품 중 쇼핑 있는 것으로 일부러 갑니다.
그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기식 등을 홍보하잖아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거요.
 
저의 엄마께서 제가 사다드리는 것 드시고 고지혈증도 없어지시고 건강이 너무 좋아지셔서
저는 정보 얻을 겸 이런 자리 좋아해요.
 
제 코스에서는 침향, 보이차, 잣과 낙타 치즈 등을 살 있는 샵이 있었습니다
침향과 보이차는 너무 집에 쌓여 있고, 엄마께서 잣을 꼭 사오라고 하셔서 사왔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잣 정말 맛나요. 사오실 수 있음 많이 사오세요.
 
저는 잣 4통과 장미차를 사왔는데 더 사올 걸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잣 인데요. 이거 먹고 국산 잣 먹음 맹맛이예요. 죽으로 끓여 드셔도 소금은 안 넣어도 간이 맞아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정말 좋아요. 기력 회복에 좋아 어르신들한테 정말 좋아요.
저는 얼굴에 기미 올라오는 것도 몇 일 먹음 바로 없어지고 피부도 촉촉해지고 뷰티이너로 먹습니다. 
국내 가격보다 반 값이어서 이번에 마음 놓고(?) 편하게 먹으려고요.
 
 
TIP 4. 마그네틱, 키링 등 기념품.
마그네틱, 키링 등 기념품은 출국 공항이 가장 저렴했어요. 같은 제품인데 관광지에서 살 때보다  30% 정도 저렴하더라고. 기념품은 마지막날 출국장에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