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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라는 멀고도 낯선 환경과 11일이라는 비교적 장기간 여행임에도 애초의 설램과 기대감이 충족된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행 가이드의 역할과 중요성을 김건섭 가이드를 통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내가 지금껏 여행에서 만난 그 어떤 가이드보다도 최고였다고 단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로서의 실력과 품격, 건강한 역사 인식, 풍부한 감성,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 등등. — 이로 인해 여행 기간 내내 지적 호기심은 물론 현재의 내가 속한 공동체와 나의 위치를 다시금 뒤돌아 볼 수 있었고, 다음의 여행 계획을 설계하는데도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한 일행들도 서로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좋은 인연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행 일정과 관련하여 알렉산드리아 대신 다른 대상지(예컨대 그랜드박물관 오픈에 따른 카이로 일정의 확대 또는 후르가다 2박 등)를 여행사에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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