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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 여행 후기

구분/지역 : 패키지 > 북미지역

작성일 : 2025.09.29 작성자 : 김** 조회수 : 387

경이로운 대자연의 멋진 풍경을 간직한 록키 마운틴 여행을 다녀와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 1일차 -

코로나 시작 직전 캐리어 짐까지 싸놓고 못 간 적이 있는데 5년 만에 가게 되어 감회가 새롭더군요.
 

이번 일정은 미국 시애틀 잠시 들러 밴쿠버로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스타벅스 1호점에 들렀는데 개인적으로 꽃값이 한국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에 인상 깊었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워낙 줄이 길어 나중에 돌아올 때 시애틀 공항 스타벅스에서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커피를 좋아해 여행 갈 때 스타벅스를 자주 마시지만 신기하게도 시애틀 물맛이 좋은지 특유의 쓴맛과 탄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밸런스가 아주 뛰어납니다.
 


나중에 가시면 공항 스타벅스 커피를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스타벅스 중에서 최고 넘버 원이었습니다.
 


50인승 버스에 탑승해 24명이 각각 한자리씩 차지하고 밴쿠버로 넘어가 연어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연어회가 비린내가 안나고 무척 맛있었더군요.
 


뉴질랜드에서 비린내 안 나는 연어회를 맛본 이후로 처음인데 이렇게 비린내 안 나는 이유가 빙하 계곡에서 양식한 게 아닐까 싶은데 회도 두툼하게 썰어 먹기 좋았고 매운탕도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다 느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밴쿠버 페리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빅토리아 섬으로 넘어가는데 마치 그곳의 풍경이 스웨덴의 해변 풍경과 비슷하더군요.
 
 
 
 
- 2일차 -
빅토리아 섬에 도착해 주 의사당 건물과 엠프레스 호텔, 그리고 이너 하버를 구경하였습니다.
 


이너 하버에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바다와 녹색의 잔디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너 하버에서 피쉬 앤 칩스로 점심을 마치고 부차드 가든으로 이동했는데 한국의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여간 이국적인 많은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며 힐링 타임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3일차 -
밴쿠버에서 록키 마운틴 산맥 깊숙이 들어가는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저는 록키 마운틴이 밴쿠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장장 700킬로미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역시 대륙의 광활함이란 상상초월인데 최종 목적지 밴프에 도착하기까지 중간에 와이너리에 들러 와인도 맛보고 신부 면사포를 닮은 브라이덜 폭포도 감상하게 됩니다.
 


스파햇 크릭 폭포는 높이가 상당했는데 사진의 물리적 특성상으로 그 깊이감과 높이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네요.
 


발레마운트에서 도착해 하룻밤 숙박했는데 날씨가 흐려 별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 4일차 -
발레 마운틴에서 아싸바스카 폭포에 들러 콜롬비아 대빙하로 가는 양측으로 에메랄드 빛 빙하수가 굽이굽이 흐르고 스위스 알프스 보다 더 웅장하고 거친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로키의 진정한 비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내셔날 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선정한 일명 `천상의 도로`인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 탓에 안개와 운무가 위협적이고 장엄한 기암을 감싸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하는데 정상에는 만년설이 녹지 않은 채로 있어 그 광경이 무척 신비롭고 환상적입니다.
 


거대한 협곡과 태고의 빙하 사이로 먹구름이 잠시 물러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언뜻 드러나며 빛내림을 비추기 시작하면 마치 천지창조의 순간 같은 대자연의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장면인데 등산을 하다 보면 오히려 날씨 맑은 날 보다 이런날이 운치있고 더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장갑차 같은 설상차를 타고 콜롬비아 빙하에 올라 빙하 위를 걸어보는 빙하체험은 날씨 탓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춥고 힘들어서 사진 몇 장 건진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어름 알갱이와 빗방울이 유리창을 마구 때리는지라 우산을 쓰고 나갔는데 얼마나 거세게 불던지 바람에 우산이 날아갔는데 다행히 설상차 운전하는 아가씨가 운 좋게 잡아줘서 분실을 면했네요.
 


9월 중순에 여행 스케줄을 잡은 이유는 로키의 유명한 호수를 모두 보기 위함인데 첫 번째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 호수가 바로 페이토 호수인데 정말이지 인세에 보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멋진 구름과 주변 산과 에메랄드 빛 호수의 조화로운 풍경은 인간의 언어적 표현을 아득히 넘어선 아름다운 미(美) 그차제였는데 가이드 김호중 이사님께 레이크 루이스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보다 더 멋지다 해서 잠시 상상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결국 나중에 레이크 루이스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호수의 아름다움 중에서도 최고라는 걸 확인했네요.
 
 
 
(아싸바스카 폭포)
 
 
(천상의 도로)
 
 
(스터필드, 콜롬비아 빙하)
 
 
(페이토 호수)
 
 
(보우 호수)
 
 
 
- 5일차 -
88올림픽 열렸을 때 동계 올림픽 장소가 바로 캘거리로 천상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갑자기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거대한 분지가 나타나며 단층 목조주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해발고도 1,000미터 위에 세워진 캘거리인데 밴프 국립공원과 가까워 밴프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캘거리에서 아침 일찍 다운타운을 구경하며 잠시 트램을 타보기도 하고 특산품점에 들렀다 밴프로 갔습니다.
 


밴프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설퍼산 전망대에서 일급 경치를 감상하며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소고기와 연어 스테이크가 무척 연하고 부드러워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곧장 송신탑쪽으로 갔는데 송신탑 위에 올라서니 장엄한 로키산맥군이 마치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드넓게 펼쳐진 산과 호수 그리고 맑은 하늘과 구름의 완벽한 조화로 인생 사진 건지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었는데 겨울은 바람이 불어 힘들지 모르나 만약 설퍼산 전망대 가시면 송신탑까지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생 사진 찍을 곳이 많고 주변 풍광이 360도 펼쳐지는 곳이라 꼭 송신탑까지 가서 밴프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자유여행으로 가서 일몰까지 보신다면 정말 대박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설퍼산에서 내려와 투젝 호수를 잠시 둘러 보고 미네완칸 호수로 갔습니다.
 


미네완칸 호수에서 배를 타고 호수 중심부로 나아가 엔진을 끄고 모두 조용한 가운데 배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바로 대자연이 들려주는 진정한 하모니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밴프 타운의 숙박비가 무척 비싼 거로 알고 있는데 이 라르고 상품은 밴프 중심지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저녁에 밴프 타운에 머물며 지인에게 줄 선물도 고르고 유명한 비버테일도 맛보고 상점에도 들러 구경하였습니다.
 
 
 
 
 
(미네완칸 호수)
 
 
(밴프 타운)
 
- 6일차 -
드디어 레이크 루이스를 보러 가는 대망의 날이라 카메라와 장비를 단단히 챙겨 나섰습니다.
 


레이크 루이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높고 거대한 빅토리아 산이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호수를 감싸 듯 빙 둘러 있고 정면에 만년설 빙하가 산위에 있는데 아침에 사선으로 내리는 태양빛이 우측 능선을 비춥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물속에 산이 비쳐 보이기도 하고 에메랄드 호수에 손을 담그면 마치 손이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곳이 괜히 세계 10대 자연 경관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 우연이 아니고 유키 구라모토가 심심해서 `레이크 루이스`란 곡을 작곡한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가져간 카메라로 아무리 열심히 담아도 실제 풍경의 느낌에 1/10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
 


마랄린 먼로의 `돌아오지 않는 강` 영화에서 배경으로 나온 보우 폭포와 강을 둘러보고 모레인 호수와 에메랄드 호수를 보았습니다.
 


워낙에 강렬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페이토 호수와 레이크 루이스를 보고 난 이후라 모레인과 에메랄드는 위 두 곳 만큼이나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 중 하나만 한국에 갔다 놓으면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호수)
 
 
(에메랄드 호수)
 
- 숙박과 음식 -
호텔은 넓고 깨끗하였는데 모든 호텔마다 욕조가 있어 아침저녁으로 반신욕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어 상쾌한 컨디션으로 여행을 할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일행들 평가도 모두 일치했고 음식도 한식이 자주 나와 지금까지 여행 중 가장 음식에 대한 불평이 적었던 여행으로 기억되네요.
 


캐나다가 동물 복지가 좋고 관계 당국에서 음식 조리에 대한 규제가 철저해서 그런지 고기의 맛과 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도 월등히 고기의 맛과 질이 뛰어났는데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그게 바로 기준이 되듯 그곳에서 먹었던 폭립, 스테이크, 연어, 감자탕, 불고기의 맛이 앞으로 계속 기억날 것 같습니다.
 
 
 
 
- 김호중 이사님 -
김호중 이사님께서 이번 로키 여행의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 즐겁고 재밌는 여행이 되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랜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재밌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조금이나 캐나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구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단 한번도 인상 찡그리지 않고 밝은 미소로 응대하는 놀라운 친절성과 배려심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미소를 지으며 응대하는 김호중 이사님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네요.
 


이자리를 빌어 김호중 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 가득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