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olic = 보홀에 빠지다."
보홀 바다에 빠지고, 수영장에 빠지고, 일출에 빠지고, 달무리에 빠지고,,, 보홀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3박 했던 타왈라 리조트 숙소.
알로나 리조트가 해변과 더 가깝고 수영장도 더 크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놀기에는 타왈라 수영장도 충분했던 거 같아요. 108호 109호 묵었는데 커넥팅룸은 아니지만 풀 억세스 타입이라 베란다로 연결되어서 부자, 모녀 방 하나씩 편하게 지냈습니다.
타왈라 리조트 직원 모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만 6세 딸내미도 씩씩하게 성공했던 스쿠버다이빙. 강사님이 거의 최연소라고 하네요. ㅎ
그러나 이퀄라이징을 하기엔 코도 작고 손도 작아 10분 만에 귀가 아파서 먼저 올라갔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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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 투어 때 동행했던 현지 크루가 깊숙히 잠수하여 물방울 고리를 만들고 그 사이로 영상을 찍어줬어요. ㅎ

타왈라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방울 고리 만들기 도전해 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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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쇼 1열 직관.

초콜릿 힐 계단은 총 220개 입니다. 가뿐히 올라갔다가 내려온 후 똥폼 잡기.

알로나 비치 해변 일출 영상.
GIF 파일이라 화질도 안 좋고 끊기는데,
실제로 보면 영화 트루먼쇼 폭풍우 뒤 나오는 청명한 하늘과 바다처럼, 어쩌면 영화보다 더 멋지답니다.

로복강 반딧불 투어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무리가 아름다워 찍어봤습니다.
토일월화수, 4.5(토)오후8시50분 인천 출발 / 4.9(수)오전1시30분 팡라오 출발 일정이었습니다.
초3아들, 초1딸과 함께 한 가족 첫 해외 여행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제 생에 가장 좋았던 여행이었네요.
여행은 이것저것 챙겨야 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해서 개인적으로 여행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패키지 여행은 바가지만 씌운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홀을 여행하며 여행도 즐겁고 패키지도 괜찮구나 느꼈답니다. 기획해 주신 참좋은 여행사와 저희를 처음부터 끝까지 돌봐준 박스타 가이드님, 마크 형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여행지에서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여행이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밤 비행기 출발, 새벽 비행기 도착이라는 빡빡하고 피곤할 수 있었던 여행을 알차게 만들어 준 별이 형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딸내미에게 기념품으로 작은 선물까지 주셨는데 정말로 사이즈가 미스나서 작은 그 티셔츠를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했더니, 딸내미가 극구 말리며 박스타 아저씨가 줬다면서 입지는 못해도 보관하겠다네요. 또한 세 명의 아이를 두어서인가 육아의 달인이었던 현지인 가이드 헬퍼 마크 형님을 저희 아이들이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폐 끼치지 않는 여행이라고 박스타 가이드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하셨는데, 보홀에 빠지게 하려고 그랬는지, 날씨도 폐 끼치지 않았고, 같이 동행했던 다른 일행 분들도 다 좋은 분들이셔서 서로에게 폐 끼치지 않았으며, 저희도 애들이 어려서 이동할 때마다 챙길 게 많았지만 시간 약속은 꼭 지키며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답니다.
벌써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보홀릭 상태라 그립다 그리워... 보홀보홀보홀스타보홀보홀마크보홀~
Salamat po~♥
P.S. 호객행위 거절할 때 "dili rang ko"라고 말하면 웃으며 보내줍니다. ㅎ 우리말로 하면 "괜찮아요"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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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licasag. 너무 아름다웠던 하늘과 바다였습니다. I♥Bohol.
...and mi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