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0년전만해도 이 도시는 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동독의 수도 동베를린과 서독이 관할하는 서베를린. 같은 이름의 도시 안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상극의 두 체제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척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1989년 소련이 몰락하면서 장벽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한번 무너진 장벽은 도미노처럼 쓰러져 갔고 결국 40km에 이르는 베를린장벽은 완전히 철거됩니다. 1990년 10월, 독일은 완전히 통일되었습니다. 지금의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이자 국제도시입니다. 대도시라고 하기엔 너무도 맑은 공기를 가진 곳이며, 넓은 숲과 많은 호수를 안고 있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독일이 식민지에서 거두어 들인 고대 그리스, 로마, 바빌로니아 시대의 건축물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이 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페르가몬 제단(제우스의 대제단)입니다. BC 180~160 년 사이에 건축된 페르가몬 제단은 터키에서 실존했던 왕국에서 발굴한 것을 그대로 옮겨 재건해 놓은 기적같은 예술품이며 박물관 중앙에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제단은 전체 제단의 일 부분이라고 하니 그 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 밖에도 고대도시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대규모의 석조 건축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회화관, 보데박물관, 구(舊)미술관, 페르가몬미술관, 공예미술관 등 5개의 박물관들이 모여 이루어져 박물관 섬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박물관 중에서도 1930년에 완공된 페르가몬 미술관이 가장 크고 눈의 띄며, 그밖에 그리스-로마 박물관, 근동 미술관, 이슬람미술관 등 다양한 미술 문화관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습니다.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의 국회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 문의 남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포츠담이란 도시에서 유래된 광장입니다. 과거 냉전시대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었으나, 현재는 신 시가지의 심장부로써 현재 베를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Sony Center, 필름영화관, 아이맥스 영화관 등의 멀티플랙스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를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콘서트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돔은 베를린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로써 르네상스 양식을 적용한 웅장한 교회입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큰 폭격을 맞고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가 모두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되었으나, 1993년 재건되어 다시 화려한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화려한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빅토리아 풍의 화려하게 치장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비용: 5 유로)

* 이용시간 *
04월~9월 - 09:00~20:00(월~토), 12:00~20:00(일)
10월~3월 - 09:00~19:00(월~토), 12:00~19:00(일)

운터 덴 린덴은 동 베를린의 중심거리로써 이 거리를 따라 국립 오페라 극장, 훔볼트 대학, 역사박물관, 브란덴부르크 문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즐비하여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 거리를 천천히 거닐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거리를 따라 휴식을 취할 공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스낵 및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여유있게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일 분단시절, 독일 사람들은 도시를 가로지른 40km 베를린 장벽 중 유일하게 이 문을 통해서만 오갈 수 있었습니다. 동서베를린을 이어주는 통로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이 독일 통일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이자 베를린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파리의 에펠탑이 프랑스를 상징한다면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로 65미터, 세로 26미터 규모이며 아네테의 아크로폴리스 정문인 프로필라이아를 본떠 지었다고 합니다.

 
함부르크는 독일의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제 2의 도시로써 항구와 중앙철도 및 국제공항까지 운영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일찌기 상업적으로 도시전체가 발전하였으며, 경제적으로 풍족한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항구도시답게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들이 많이 있으며, 비교적 웅장한 중세시대 느낌의 도시로써 독일 북부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1844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칼 하겐백은 아프리카에서 희귀동물들을 포획하여 이곳 함부르크에서 동물원을 개장하였습니다. 현대동물원의 시초라 불리우며, 세계의 희귀동물들과 다양한 동식물군을 전시하고 있어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과거 돈에 눈이 멀어 아프리카 원주민과 에스키모인들을 데려와 인종전시를 했던 좋지않은 역사고 함게 지니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함부르크에서 하겐백 동물원을 한번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1874년에 완공된 성 니콜라이 교회는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써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어 현재는 그 첨탑과 타워만 남아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그 후 기업 및 민간후원으로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75m 엘리베이터를 운행하여 함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답게 다른 북부의 독일도시와 달리 어시장이 특히 유명합니다. 독일어로 Fischmarkt 로매주 일요일에 오전 6~7시 일찍 오픈하여 오전 10~11시에 일찍 종료가 됩니다. 이름은 어시장이지만 단순히 어류만 판매하지 않고, 과일, 옷, 향신료뿐만 아니라 기념품까지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질이 뛰어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함부르크의 시청사는 시청광장의 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 르네상스식의 사암벽돌 지어진 건물로써 그 화려한 외관과 112m 높이의 시계탑으로 어디서든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의 버킹엄 국전보다 6개가 더 많은 총 647개의 방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와 상공회의소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함부르크를 방문하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축구였으나, 최근 국내의 유명 축구스타들이 독일의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함부르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함부르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축구경기장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분데스리가 경기가 있는 날이면 꼭 함부르크의 축구경기를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함부르크 항구는 독일을 포함하여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항구로써 바다를 인접한 항구가 아닌 함부르크를 지나는 엘베강에 건설된 항만시설입니다.  동시에 300여척이 넘는 선박을 정박할 수 있으며, 110만 제곱미터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구의 규모에 맞게 도시는 발전하여 오래전부터 상업 및 공업이 발달 되었으며, 매년 5워이면 함부르크 개항을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주도이며, 라인 강에 접해있는 라인루르 지방의 핵심으로 신구가 조화를 이룬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독일의 주요박람회와 금융, 무역을 담당하는 곳으로 약 57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9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경제규모면에서 5위안에 드는 국제도시입니다.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며, 프랑크 게리가 디자인한 독특한 건축물에서부터 톡톡튀는 디자인도시로써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뒤셀도르프의 미디어 하버시티는 원래 석탄을 저장고와 함께 항구의 기능을 겸비한 항고로 주로 활용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축물들이 들어서면서 명실상부 뒤셀도르프의 심장이 되었으며, 현재는 관광지가 아닌 관광명소가 되어 뒤셀도르프 여행에 있어 이곳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도 모자랄 정도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라인타워는 뒤셀도르프의 랜드마크로써 미디어 하버를 가장 높은 곳에서 훤히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뒤셀도르프를 관광하면서 어느 위치에서도 라인타워를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며, 날씨가 맑은날이면 저 멀리 쾰른 대성당까지도 보이는 곳입니다. 라인타워의 정상에 오르면 전면부가 유리로 되어있어 약간은 아찍하지만 보다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뒤셀도르프 시내를 거닐다보면 곳곳에 눈에 띄는 독특한 스타일릿(Stylit)이라는 설치미술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모두 독일의 예술가 크리스토프 푀겔러의 작품으로 다양한 컨셉으로 실제 사람과 같은 조각품들을 기둥 위에 설치하여 분산하였습니다. 커플, 신부, 아빠와 아들, 홈리스, 비지니스맨 등 8개의 조각품이 설치되어있어 이 조각품을 찾아 여행하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프랭크 게리는 캐나다 출생의 미국 건축가로 전세계적으로 그가 디자인한 독특한 구조의 하이테크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뒤셀도르프의 데어 노이에 졸호프(DER NEUE ZOLLHOF)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곡선으로 뻗어나가는 프랭크 게리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그의 건축물만을 보기위해서라도 뒤셀도르프를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디자인 시티라 불리우는 뒤셀도르프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 이외에도 독특한 건축물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노이어 졸호프 건물의 맞은편에 위치한 로겐도르프 하우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티스트 로잘리의 작품으로 건물의 외벽을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인간들이 기어오르는 조형물을 설치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평범한 창고였던 이 건물을 외관 디자인을 통하여 새롭게 변모시켰습니다.

쾨니히스알레(Konigsallee)는 뒤셀도르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써 시내를 가로지르는 호수와 가로수길 그리고 산책로와 쇼핑거리가 조화를 이루며 뒤셀도르프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식처이자 관광거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독일 고유 브랜드 및 소상인의 개인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맥주입니다. 특히 뒤셀도르프에서 맛볼 수 있는 알트비어는 명물 중 명물로써 국내에서 즐기는 맥주와는 다른 흑맥주입니다. 뿐만아니라 구시가의 펍에서는 독특한 컨셉의 웨이터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 쾨베스라 불리우며 뒤셀도르프의 푸른옷을 입은 웨이터들로  뭔가 차가우면서도 시크하게 손님을 응대합니다. 뒤셀도르프에 방문하시어 쾨베스가 건네주는 알트비어를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