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 레나(박정현 인솔자님)와 함께 하는 동유럽 3개국(체오헝) 9일 ♥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26.09.21 작성자 : 최** 조회수 : 392

prologue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나), 중학교 2학년 딸, 중학교 1학년 딸,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딸까지 총 다섯 식구입니다. 마침 두 언니들은 시험 기간이라, 이번에는 우리 부부와 막내딸 이렇게 셋이서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서유럽만 두 번 다녀온 우리 부부는 내심 중앙아시아, 콕 집어 사마르칸트에 가고 싶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막내딸의 취향을 고려해 동유럽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세계사 공부에도 꽤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1일차
에미레이트 항공기를 타고 두바이를 경유하는 일정이라, 첫 날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2일차
13시, 프라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솔자님이 ESS 출입국관리시스템을 최근에 도입하면서 심사가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통과하였습니다. 현지 가이드님을 만나 처음으로 간 곳은 성 비투스 성당이었습니다. 동유럽에 오기 전, 세계테마기행으로 정말 많이 봤던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봤을 때는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예뻐서 여행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황금소로에서 카프카의 작업실을 방문한다는 일정을 앞두고, 5학년 사춘기 소녀는 한국에서 미리 ((변신))을 읽고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카프카의 작업실에서 사고 싶은 것이 참 많았는데, 그중 냉장고 자석 하나를 사고는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여행 말미에 아이에게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카프카의 작업실과 프라하의 야경을 꼽았습니다. 하루 종일 많이 걸어 다녀 다리가 아팠지만,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질 정도로 프라하의 야경은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3일차
오전에는 프라하의 천문시계탑과 바츨라프 광장을 여유롭게 둘러본 뒤, 온천수가 흐르는 이색적인 도시 카를로비 바리로 향했습니다. 주전자처럼 생긴 독특한 컵에 온천수를 받아 마셔보았는데, 짭조름한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꼭 한번 직접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4일차
세계테마기행 체코 편에서 본 체스키크롬로프는 꼭 가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였습니다. 망토 다리, 라트란 거리, 이발사 다리 등 날씨까지 좋아 너무나 예뻤던 곳입니다. 굴뚝빵도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숙소로 이동하는 길이 다소 길어, 가는 동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틀어주셨습니다. 비행기에서 아이에게 이 영화를 권했을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아이가, 인솔자님의 한마디에 영화를 보기 시작하더니 이내 푹 빠져들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 번 더 본 것은 안 비밀입니다.
 
 
 
5일차
할슈타트에 가는 일정이라 인솔자님께서 새벽부터 서두르셨습니다. 덕분에 한적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고,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와 대만족이었습니다. 이어 잘츠카머구트로 이동해 미스 유럽으로 불린 시시 황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시시 황후의 로맨틱한 첫 만남부터, 워커홀릭이었던 황제에게 실망했던 이야기, 슈만과 클라라의 사연,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리고 영화 ((아마데우스))는 더빙이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까지—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님의 멘트는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미라벨 정원과 호엔잘츠부르크성 푸니쿨라 투어는 배꼽 빠지게 재미있었습니다. 
 
 
6일차
벨베데레 궁전에서 클림트의 ((키스))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스))보다 기대를 모았던 것은 ((유디트))였습니다. 인솔자님이 카라바조와 젠틀레스키의 ((유디트))를 클림트의 작품과 비교하며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몰입감이 대단했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주변에서는 비엔나 커피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7일차
동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비포 선 라이즈))를 보고 갔기 때문에 빈의 일정은 너무 기대했습니다. 쇤부른 궁전은 베르사유 궁전과 견주어도 절대 지지않는 화려함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헝가리로 가는 고속도로는 정말 주차장이었습니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유럽의 3대 야경이라고 불릴만큼 대단했습니다. 
 
 
 
 
 
8일차
인솔자님의 조언대로 조금 일찍 움직인 덕분에 부다 왕궁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우리만 누리는 특권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정에 없던 지하철역도 볼 수 있어서 마지막 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저에게 참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솔자님 덕분에 평소 세계사는 좋아하면서도 음악이나 미술에는 큰 관심이 없던 제게,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예술}}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첫째, 둘째와는 달리 창의적이고 독특한 성향을 가진 아이에게는 이번 여행이 더없이 어울리는 맞춤형 선물 같았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은 참 큰 행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은 인솔자님을 만나 마지막까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