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사진을 들여다보며 추억하고 또 그리워하며 보냈습니다.

3윌1일부터 4일까지 '훗카이도 온천산책'패키지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직후 후기를 써야지 했지만 조금 더 여행을 곱씹으며 깊은 맛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이번 여행은 나름 굉장히 뜻 깊은 여행이었는데요.

삶의 기록이 반백년이 돼서야 만나 더욱 사랑스러운 제 피앙새와 떠난 첫 해외여행,

가족과 함께한 첫 효도관광, 그것도 피앙새 어머니도 함께하셔서 백만배 더 소중한 여행였습니다.

이런 여행이라 그런지 여운도 길어지려나 봅니다.

3박4일동안 찍은 사진들을 폰 한켠에 따로 저장해 두고, 매일매일 꺼내보다 미소짓고 그러다 감격하는 새 일상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가 문득 제 폰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찾았는데요.

이번 훗카이도 여행내내 우리 패키지 팀들을 살뜰하게 챙겨준 '조쿤' 사진이 있더라구요.

사소한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면 베어나오고, 베어나오면 걷으로 드러난다고 했던가요.

마지막날 일정으로 찾아간 '타키노레이엔'에서 무슨 이유에선지 패키지 일행중 한분이 차로 돌아가겠다고 하시며 일행들과 떨어지셨습니다. 

'조쿤'은 그 분도 함께 하시길 권했는데요, 그 분께선 버스로 돌아가시더라구요

그렇게 나머지 일행들은 일정에 따라 이동을 했고, 우리 가족들도 대불상 앞에서 기도도 하고 사진도 찍고 나오는 중였는데요.

조쿤이 멀리서 누군가의 팔짱을 끼고 미끄러운 눈길을 에스코트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 눈엔 함께했던 패키지 일행 모두에게 소중한게 기억될 추억을 놓치게 하지 않겠다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예쁘더군요.

아름답더군요.

"진심을 다해 정성을 다하고 베어나와 드러나는 모습이 저런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의 기쁨과 행복함 그리고 깨우침까지 얻은 지난 3월 1일~4일까지의 훗카이도 여행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일정내내 살뜰하게 챙겨준 '조쿤' 스페셜하게 땡쓰합니다~^^

또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래봅니다.

Ps. 조쿤, 오타루서 우리 가족 늦은거 다시한번 사과할께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불평없이 기다려주신 패키지 일행분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후기엔 미처 이야기 못했지만 패키지 일행분들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