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대만으로 가족 연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대만입국과정에서 상당시간(2시간)지체 된 것을 빼고는 정말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대만공항의 직원들은 원래부터 일손이 느린건지 일머리가 없는건지 입국과정에서 진을 다빼고 다시는 내 여행오지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했으나 오랜 시간동안 일행을 기다렸을 가이드분(소가원)을 뵙자마자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대만 분이시고 한국에서 자랐다는 가이드님은 한국사람에 가까운 분이었습니다.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일행들을 가족처럼 형제처럼 세심하게 케어하시고 마음쓰시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꽉 짜여진 일정속에서도 모든 일행들이 사고 나지않게 여행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도 찍어주시고 식사하는 동안 메뉴에도 일일히 신경써주시고 본인 식사를 대충하시더라도 일행 식사가 잘 나오는지 지켜봐주시고 정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취침시에는 각 방마다 들러보시고 잘동안 불편한 점이 없을지 미리 체크하시고 세심하게 잘 보살펴주셔서 이번여행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우리가족을 끝까지 지켜보고 계시던 그분의 슬픈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박4일동안 정이 듬뿍 들어서 헤어지는 것이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본인은 장동건을 닮았다고 하시는데 주윤발을 더 닮으신 소가원 가이드님 건강하시고 다음에 대만을 가게될지는 모르겠으나 늘 행복하시고 좋아하는 가이드일 오래도록 하시길 기원할께요.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