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여행은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숙소, 식사, 교통, 이동거리, 날씨 모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제치고 hotspot 장소 찾아보는 재미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여행은 샤갈, 고흐, 세잔작품과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등 작은 나라, 남프랑스라는 매력적인 단어에 이끌리듯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저희 팀 자랑을 잠깐 합니다.
안창제 가이드님은 CJ DJ 라며 음악이면 음악 노래면 노래 영화면 영화 가는 곳마다 적당한 시간에 알려주시고 가는 곳마다 설명을 해주시는 열정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팀원의 마음을 꼼꼼히 보살펴 주었던 인솔자겸 가이드의 직업정신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어른스러움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하였습니다. 첫만남 인천공항에서는 아이돌 미소년처럼 상큼하고 반짝이는 분이셨는데 돌아오는 인천공항은 까맣게 타버린 구릿빛 상남자로 변신하여 공항에 마중하온 아내와 어쩔 줄 모르고 좋아하며 돌아가는 안창제가이드님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아한 박사님 부부, 로마공주 교수님 부부, 부산해운대에서 오신 두명의 여신님, 어여 찍어봐 하면서 해맑게 웃던 비건 부부와 같은 동 옆아파트 주민이셨던 알콩달콩 커플룩을 매일 선보이신 비쥬얼 부부, 혼자 왔지만 가장 씩씩하게 다니면서 여행을 즐겼던 젊고 예쁜 분, 만수르 부부3팀, 아들들과 동시대를 살고 계시는 블링 블링 부부가족.
생각해보면 모두 각각의 개성이 강하면서도 공동체에서 무리 없이 함께 할 수 있었던 분들이 있었기에 더욱 생각이 나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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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할 spot 소개 입니다
이번 미소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혹시 이곳을 여행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정순서대로 스팟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인천공항에서 면세점가운데를 돌아다니며 알려주는 안내로봇 에어스타와 사진찍기(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꼭 추천)
2. 리히텐슈타인에서 여권에 입국도장 찍기(info에 가면 할 수 있어요.-유료) 및 거리바닥에 타일로 멋지게 장식되어 있는 다양한 우표와 찾아보기-아주 오래전 것도 찾을 수 있어요)
3. 산마리노성 근처 숙소라면 다음날 멋진 일출보며 소원빌기. 높은 곳이라 일출이 장관입니다. 잠시 나와 가족을 위한 명상을 하였습니다.
4. 친퀘테레의 꼬뜨 다 쥐르(쪽빛 바다)를 보고 연인의 길에서 사진찍기
연인의 길이라고 표지판은 있는데 경사로와 비치는 철 구조물로 되어 있지만 사랑이 싹튼다하니 연인이라면 꼭 함께 가 봐야죠.
5. 생 폴 드방스 샤갈이 사랑했던 노랑비둘기 레스토랑앞에서 인증샷 샤갈이 자주 다니면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던 카페입니다. 노랑비둘기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6. 생 폴 드방스 샤갈의 무덤과 골목의 예쁜 가게와 개인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찰칵. 고흐의 무덤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추모하고 간 글귀와 돌들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요. 한글글귀도 몇개. 미리 기념될만한 것을 준비해가서 놓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가게들은 직접 작품활동을 하시면서 작품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아직 유명하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문의해 보세요.
7. 세잔의 아뜰리에 앞 정원과 아뜰리에 설명하는 멋진 총각과 찰칵
8. 프로방스 루시옹- 세잔의 작업실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것 같아요 멀리 생 빅토리아 산이 보이나 확인해 보세요. 아뜰리에의 정원은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셀카놀이 강추
9. 프로방스 미라보 거리에 세잔이 화구를 들고 생 빅투아르 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무심한 듯 서있는 모습과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그림자 인증.
10. 에밀졸라가 자주 들렸다는 초록색 레스토랑에서 인증샷
1792 Les Deux Garcons 라고 쓰여진 초록 카페에서 맥주한잔. 거리의 상큼함 느껴보기
11.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에서의 실루엣 인증샷 빛의 채석장은 아주 넓은 공간에 큰 기둥과 벽을 향해 고흐작품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멀리서 감상하는 실루엣을 찍으면 아주 근사합니다. 기간에 따라 전시가 바뀌므로 언제 가 봐도 좋을 듯 합니다.
12. 아비뇽의 다리가 보이는 카페에서 인증샷-저희 팀은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론 강을 감상도 하였습니다.
13. 론 강을 따라 거닐며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자리에서 인증
론 강의 주변으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스름한 밤이 되면 더 분위기가 좋습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14. 카페 반고흐 노랑 카페 앞에서- 노랑카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유는 없었으나 노랑 벽과 지충해의 쪽빛 하늘을 동시에 보려면 해가 막지고 아직 어둠이 없어지기 전이 좋습니다. 시간을 잘 맟추어서 돌아보는 것 강추. 하늘이 무척 신비롭습니다
15. 아를의 고흐의 작품 배경이 되는 곳마다 발자취를 알려주는 노란색 바닥표시가 있습니다. 고흐가 화구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이 그림자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찾아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16. 안도라로 들어가는 국경 입국장소 알프스 산맥 높고 넓은 풀밭에 풀꽃과 높은 산들이 어우러짐이 좋아요. 빨간색 옷을 입으면 인생샷이 될만한 사진이 나와요. 마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가 된 것 처럼 노래를 부르면서 포즈를 취해보세요
17. 안도라의 온천 건물 옆에 이니셜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색이 여러 가지로 바뀝니다. 사진 장소로 좋아요
18.안도라에는 달팽이조형물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요 원색으로 큰 조형물이라서 함께 포즈를 취해도 좋아요. 달팽이가 안도라에서 배출한 작가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19. 안도라 이름이 새겨진 다리와 달리의 추억의 시간 상앞
20. 고르드 고성의 거리마다 마그리뜨풍의 그림들에서 인증. 운이 좋다면 프리마켓을 만날수도 있어요 독특한 옷, 장신구, 작은 그림, 올리브, 비누등 생필품을 현지인처럼 살 수 있어요
21. 마르세이유 지붕이 비치는 거대한 거울바닥에서 셀카 인증샷. 천정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서로 천장에 서있는 거꾸로 된 사람을 찍을 수 있는데 사진 찍는 방향을 많이 생각해야 좋은 사진이 나와요..저는 실패
22. 칸에서의 붉은 카펫 계단을 내려오는 배우 따라하기, 드레스는 없어도 폭이 넓은 치마나 원피스를 입고 따라하기하면 좋아요. 아*폰은 라이브로 찍으면 움짤을 만들 수도 있어요. 즐거웠던 놀이경험이었습니다
23. 칸 바닥에 새겨진 배우의 핸드페인팅 찾아보기 우리나라의 배우가 있을 날 기대하며
24. 에즈 선인장 마을 우아한 여인 조각상 포즈 따라하기- 조각상이 여러군데 많이 있습니다.
25. 그레이스 켈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던 작지만 매우 화려하고 부유한 나라 모나코에서 그레이스 켈리 사진 앞에서 샷
26. 지중해를 빠져나오면서 쪽빛 바다를 보면서 3분간 명상하기-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메시지였는데 젊은 분이 생각도 깊죠?
27. 밀라노 세라발레 아울렛의 말머리 동상과 친해지기-말머리동상이 물을 먹는 모습의 상이 있습니다. 손을 대어 보거나 풀을 주는 장면을 연출해 보세요.
28. 세잔의 도시에서 세잔이 다녔던 길을 표시해 주는 표식판 찾아보기
29 깊고 푸른 지중해를 한없이 바라보며 멍 하게 있기.
30. 해안의 절벽과 푸른 바다,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빨강 지붕의 예쁜 집들 구릉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해바라기 밭, 올리브나무들 기억하기
미소국 여행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너무 다른 작고 아름다운 나라의 뜻과 너무나도 같았던 여행지 이었습니다. 좋았다. 즐거웠다. 재미있었다.
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보면 더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인생은 원래 스스로 주문걸기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