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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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의 물결, 동유럽 11박12일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19.09.01 작성자 : 백** 조회수 : 3139

 
엄마와 함께한 11박 12일의 동유럽 여행은, 큰 파장 없이 잔잔하고 평화로운 물결 같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따로 또 같이] 라는 타이틀에 맞게, 패키지 여행 특성상 놓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동유럽 하이라이트 관광지인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또 체계적으로 짜여진 여행 일정 또한 무리 없이 편안하게 여행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이 상품으로 충분히 동유럽 여행에 만족할 만큼, 꼼꼼하고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 호텔과 음식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버스도 쾌적하였습니다. 그리고 KLM 항공사는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아시아나, 대한항공 못지않게 좋았습니다.
 
우선 수많은 관광지를 돌아다녔지만, 가장 기억나는 스팟을 꼽아보자면,
 
독일-로텐부르크 
'아기자기한 동유럽 마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마을입니다. 여러 다른 마을 중에서도 로텐부르크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인상 깊습니다. 폭격으로 거의 무너져 내렸던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힘을 합쳐 부활한 마을이라는 것 또한 감명받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마을에서 먹었던 슈니발렌 또한 독일에서 꼭 먹어봐야할 디저트였습니다.
 
오스트리아-할슈탈트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스팟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동화책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마을입니다. 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치 이곳만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 유럽 감성이 넘치는 그림같은 건물들, 그리고 우아한 백조들 까지, 모두 선명히 기억나는 마을입니다.
 
오스트리아-비엔나 자유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긴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기억나는 곳입니다. 정말 크고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한 비엔나 시내를 돌아다니며 스와로브스키, 엔아더스토리즈 등을 들려 쇼핑도하고, 인생 젤라또가 된 사과 젤라또도 맛보며 천천히 여유를 즐겼습니다. 
 
헝가리-부다페스트
동양에 홍콩의 야경이 있다면, 유럽은 단연 부다페스트의 야경일 것 같습니다. 때마침 국경일 기념으로 축제가 열려 정말 뜨거운 열기 또한 넘치는 부다페스트의 야경투어 였습니다.
 
체코 프라하 야경투어, 자유시간
프라하에서의 야경, 자유시간은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엄마와 저는 자유시간 동안 트램을 타 시내를 돌아보고, 또 서점도 가서 외국 서적들을 마음껏 구경하고, 신기한 젤리 가게도 들리고, 체코 국민 빵인 굴뚝빵도 먹으며 프라하를 감상하였습니다. 자유시간 동안 선택할 초이스들이 다양한 곳이니, 알차게 프라하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체코-까를로비바리
기대보다도 더 좋았던 온천 마을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산 속에 위치해 있는 까를로비바리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을은 한적한 곳에 홀로 떨어져있어 마치 새로운 나라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 독특한 매력의 마을이었습니다. 걸어다니며 상점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될만큼 럭셔리면 럭셔리, 빈티지면 빈티지의 상점들이 많았고, 온천 마을만의 매력인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네덜란드-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
마지막 일정인 암스테르담과 고흐 미술관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엄마와 제가 꼽은 가장 좋았던 일정입니다. 자유의 도시인 암스테르담은 여느 유럽의 관광지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암스테르담의 시내의 우유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고흐 미술관으로 이동 하였는데, 작은 붓터치 까지 볼 수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작품을 볼 수 있던 것, 웅장한 느낌의 박물관 건물, 고흐의 팬이라면 꼭 가야할 각종 고흐의 굿즈, 책들이 가득한 기념품샵 까지 하나하나 기억납니다. 동유럽 마지막 일정을 섬세한 예술로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조향주인솔자님 (aka조팀장님!)이 정말 가족과도 같은 마음으로 저희 팀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여행 중 호텔키를 잃어버리는 등 자잘한(..) 실수를 저질렀었는데, 그때마다 진심으로 걱정 해주시고, 정말 '내 일'처럼 생각해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문제 해결도 언제나 프로페셔널하게 처리해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고흐 미술관에서 전용 수신기가 부족하여 인원 수보다 적게 배정이 되었는데, 저희 팀원들이 조금이라도 아쉬워 않도록 수신기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셔서 모두 1인 1대의 수신기를 가질 수 있었는데, 그 점이 특히 감명 깊었습니다.
긴 여행 기간 동안 의지가 되었고, 또 언제나 재치있는 이야기와 농담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팀장님! 
 
팁) 체코에서는 유로가 사용이 안되서 신용카드 꼭 준비해주세요! 사야할것이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짧지 않은 긴 여행이었지만, 피로보다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꼈습니다. 처음 라르고를 가기 위해 계속 알아보던 중, 재차 여행이 불발되어 다시 숙고하여 고른 여행이었는데, 라르고가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전체적인 만족이 큰 여행이었고, 돌이켜보면 미소가 절로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참좋은 여행에 감사하며, 다음 패키지 여행도 단연 참좋은을 고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