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뭘까?
영어로는
Trip
Travel
Journey
Tour
Voyage 등등
내가 선호하는 패키지여행은 Tour정도로 부르면 될 것 같다.
허영과 자만은 여행자의 적이다. 달라진 정체성에 적응하라. 자기를 낮추고 노바디가 될 때 위험을 피하고 온전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에서
난 이 말에 대해 선뜻 공감이 가지 않았다.
뭘 그럴 것 까지....
이번 이집트 여행은 그걸 실천한 충실한 Tour였다고 자부한다.
아니
Tour를 넘어 Adventure였다.
3.7일날 출발하여(사실은 3,8일 자정 지나서다. 여행사에서는 굳이 7일이라고 하며 하루를 더 한다. 뭐 이해한다.)
그 날 우리나라는 코로나 확진자가 6천명이 넘었고 이집트는 2명 찍을때다.
주위의 안 스러운 걱정을 넘어 위험스런 경계, 만류하는 여행이었다.
인천공항에 모인 우리 팀은 여행의 설레임, 즐거움은 벌써 어디로 가버리고 두려움만이 남아있는 상태
그 기분은 여행 내내
우리 어깨위에 무게를 더해 갔고
자칫 잘못하면 국민의 패륜아, 국가의 반항아가 되기 쉽상인 시간이 되고 있었다.
대사관의 공적 권유가 있었고
고국의 신문 기사는 우리를 마치 말 않듣고 영혼 없는 사춘기 중2 취급을 했고
그 기사의 댓글은 왜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우리를 제외한 무수한 여러나라의 여행객들은 단체로 마스크한 우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고
그 기사의 댓글은 왜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우리를 제외한 무수한 여러나라의 여행객들은 단체로 마스크한 우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고
외국 노인네가 사리 걸린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우리는 너무너무 걱정에 시달렸지
https://youtu.be/xbbU1PBemC4 Korea, Wonderland?
미국서 400만원 한다는 코로나 검사를 입구멍, 콧구멍 두군데나 기분 좋게(?) 했고
항공기 승객의 감소로 비행기가 취소되어 하루가 연기 되었고..쏘리깊으로 비지니스로 승격
이틀만 늦었으면 이집트 국가 공항 폐쇄로 안...아니아니 못 올 뻔도 했다.
인디아나존스의 어드벤쳐가 확실하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힘든 삶의 거대한 전쟁터 같은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에서였다.
-현경채의 매혹의 땅, 코카서스
도망쳤는데 에구나 더 거대한 전쟁터를 만난 것이다.
그러나
여행은 무언의 바이블이었다...비말 안 튀려고
자연은 도덕이었다...신기루를 보면서도 안믿겨지는 자연
침묵은 나를 사로잡았다...피라미드 앞에서 나를 잊음
그리고 침묵에서 나온 말이 나를 사로 잡았다.
좋게도 나쁘게도, 모든 것은 좋았다...영화에서 나오는 협잡 사기꾼 이집션들 관광지마다 득시글 즐거웠어 사랑해
나는 모든 것을 관찰했다...항상 아쉬움
그리고 내 몸에 그것을 옮겨 적어보았다...이번 여행은 내 몸에 각인이 되었다.
-후지와라 신야의 인도방랑...격 떨어지게 해석해서 존경하는 신야님께 죄송
여튼
무튼
참좋은 시간
참좋은 여행
나의 여행 이유
모든건 자기가 만드는것...
좋은 여행
좋은 사람
좋은 삶
나한텐 항상 좋은 시간
그래서 항상 감사
나의 신앙...
나한텐 항상 좋은 시간
그래서 항상 감사
나의 신앙...
Thanks
이집트 한국대사관...공적 책임 다 하려고 영혼없는 도움을(권유만) 줬던 우리가 다 아는 그 공무원 집단
참좋은 여행사...위기상황에서 칼로 벤듯한 엄정한 규칙과 공적인 소리만 우리한테 전해준 어쩔 수 없는 그 영리 우선의 기업
에띠하드항공...예약 마구 취소하고 큰비행기를 작은 비행기로 마구 바꾸고 좌석도 빼돌려 작은 갈등이 있게 만든 일반 항공사 그 수준의 항공사
Special Thanks
박가희(모니카)..일반 가이드들보다 어린데도 나이답지 않게 당찬미
위급 상황에서도 큰 문제없이 잘 처리하는 타고 난 위급관리미
인솔도 어렵고 가이드도 힘들텐데 인솔가이드의 새로운 잡을 묵묵히 잘 소화해 내는 투잡미
팀들 비지니스급인데 혼자 이코노미 타고 오가면서도 표 안내는 절제미(이거 여행사 어떻게 안되나요?)
무엇보다 네페르티티보다 크레오파트라보다 더 훌륭한 절세미...모니카 보고 있낭???
항공사 중에서 재미나게 잘 만든 것 중 한가지인 이집트항공의 응급 안내 방송
빨간줄 알았던 홍해ㅋㅋ
크루즈에서 코로나 검사 받는 크루져
역시 사막의 상징은 낙타와 이집션
건조한 사막 날씨에 더욱 더 건조하게 마스크 끼고 왕들의 무덤을 해설하는 인솔가이드 모니카
...지금 봐도 안쓰럽네ㅠㅜ...찍으려고 한게 아니고 뒤에 설명 찍은거임ㅋ...모니카 미안^^
길고도 힘들었던 권장 자가격리 14일 넘긴 기념으로 남깁니다ㅠㅜ